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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피셜' 호스트 김종민 "유시민·진중권과 토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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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피셜' 호스트 김종민 "유시민·진중권과 토론하고 싶다"
"부담 없는 게 제 매력…코요테 20주년 앨범도 발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유시민 작가와 진중권 교수를 초대해서 토론 대결해보고 싶습니다. 으하하."
히스토리 채널 웹 예능 '뇌피셜' 진행자 김종민이 토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한 호텔에서 만난 김종민은 "유시민 작가님, 진중권 교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유치하고 저에게 유리한 주제로 정해서 어떻게 반박하는지 보고 싶다"며 웃었다.
'뇌피셜'은 진지한 토론 프로그램 형식이지만 김종민이 게스트와 함께 외계인, 혈액형, 왁싱, 귀신 등의 주제로 토론하는 '무논리' 토크쇼다.
데뷔 18년 만에 '뇌피셜'로 첫 단독 MC를 맡게 된 김종민은 처음엔 MC 자리가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처음엔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MC는 말이나 상황을 부드럽게 넘겨야 하는데 제가 하면 부드럽지가 않잖아요. 그런데 PD들이 편집으로 부드럽게 만드는 걸 보고 '마술사'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화려하지 않은 말솜씨로 시작했는데 관심을 받아서 감사하죠. 정답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생각을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김종민)
김종민은 "처음에 예능 할 때는 '말 좀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말을 너무 안 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뇌피셜'에서 말을 많이 했더니 말하는 능력이 퇴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뇌피셜'을 기획한 김주형 PD는 "김종민 씨가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자신의 주관을 갖고 이야기했다. 김종민 씨가 자기 생각으로 남을 설득하는 과정이 재밌을 것 같아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며 "연예인 생활도 오래 해서 풍성한 대화를 많이 했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전문적인 진행 실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은 부담 없는 김종민의 진행에 좋은 반응을 보낸다. '뇌피셜'은 10회 만에 조회 수 1천만회를 돌파해 최근 유튜브 독립 채널을 개설했다.
"시청자들이 저를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렇게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죠. 무난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제가 말실수가 별로 없는데, 단어를 많이 몰라서 그래요. (웃음) '뇌피셜'에서도 보시면 제가 쓰는 단어 수가 많지 않아요. 단어를 돌려쓰거든요. 저보다 상대편이 더 MC 같을 때가 많을 겁니다."(김종민)
"김종민 씨의 매력은 궁금한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걸 그대로 표현한다는 점이에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거죠."(김주형 PD)
최근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에서 기상캐스터 황미나와 공개연애를 시작한 김종민은 황미나를 '뇌피셜에 초대한다면 "서로의 감정에 관해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며 "연락은 촬영 안 할 때도 하고 있다.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코요테 활동 계획도 밝혔다.
"골동품 같은 그룹으로 오래 하려고 합니다. 20주년을 맞아 예전 노래를 편곡해 새 노래들과 함께 연말이나 내년 초쯤 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수가 아닌 방송인으로 불리는 것이 아쉽지 않아요. (가수로서) 저평가돼 있어서 제가 노래를 조금만 잘해도 좋아해 주시거든요."(김종민)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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