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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찾는 박원순 서울시장…'자기정치' 속도 내나
23∼24일 지방선거 후 첫 부산·경남 방문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부산·경남(PK)을 찾는다.
박 시장은 23일 오후 5시께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서울시-부산시 공동협력 협약'을 맺는다.
두 단체장은 협약식에서 지방분권이나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이어 함께 중구 부평동 깡통시장 찾아 부산시민에게 인사한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서 오전 부산진구청에서 구청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혁신정책과 지역 상생'을 주제로 서울의 우수 혁신 사례와 주요 성과, 핵심 성공 요인 등을 소개한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박 시장의 정책자문특보를 지낸 인연이 있다.
이어 부산시의원과 오찬을 한 뒤 오후 해운대구청을 방문한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도 박 시장과 평소 가깝게 지내는 사이로 알려졌다.



24일에는 오전 일찍 부산 종교계 인사와 자리한 뒤 그린 트러스트 걷기 행사에도 참여한다.
오후에는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기장 지역위원장 초청으로 기장군을 방문, 재래시장에서 기장 특산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관읍 주민자치회관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에서 공동본부장을 역임한 적이 있다.
부산 일정 이후 박 시장은 경남도청을 찾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제로페이' 홍보전에 나선다. 제로페이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다음 달 서울, 경남 등 몇몇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이어 고향 창녕을 찾은 뒤 상경한다.
박 시장의 PK 방문은 6·13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 이후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 대해 정가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차기 대권을 향한 '자기 정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이에 대해 방문을 주선한 최 위원장은 "이번 부산방문은 지방선거에서 고생했던 사람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정치적인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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