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하며 4-0 대승에 앞장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11/20/PYH2018112021570001300_P2.jpg)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주세종(28·아산)이 '벤투호'의 새로운 중원 사령관으로서 활약을 기록으로 입증했다.
주세종은 축구 데이터 분석업체인 팀트웰브가 21일 공개한 한국-우즈베키스탄전 경기 분석 리포트에서 패스와 패스 성공률, 볼 터치, 크로스 부문에서 출전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
황인범(22·대전)과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선발 출전한 주세종은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며 4-0 대승에 앞장섰다.
특히 주세종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를 맡았고, 3-0으로 앞선 후반 24분에 터진 문선민(인천)의 득점에 시발점이 됐다.
주세종이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문선민이 차 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로 경기를 조율한 주세종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확인된다.
주세종은 107차례 패스를 찔러줘 이 부문에서 황인범(87회)과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이상 68회)을 크게 앞질렀다.
패스 성공률에서도 96.26%를 기록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울러 주세종은 볼 터치(128회)와 전진 패스(10회), 크로스(8회)를 포함한 거의 전 부문 기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롱패스로 손흥민(토트넘)의 추가 골을 배달했던 주세종은 애초 호주 원정 소집명단 26명에서는 빠졌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6/28/PYH2018062802140001300_P2.jpg)
하지만 정우영(알사드)이 발목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벤투호 3기'에 승선했고, 17일 호주전에선 전반 44분 고관절 부위를 다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주세종은 우즈베크전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고, 인상적인 활약으로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의 빈자리를 잘 메워 내년 1월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