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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눈엣가시' 힐러리·코미 기소 지시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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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눈엣가시' 힐러리·코미 기소 지시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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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눈엣가시' 힐러리·코미 기소 지시하려 했다"
    NYT "맥갠 전 백악관 고문이 만류…트럼프, 계속해서 특검 임명 등 언급"
    맥갠 측 "맥갠이 아는 한 트럼프, 누구에게도 두 사람 기소 지시안해"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초 자신의 정적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와 제임스 코미 전 미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법무부가 수사해 기소하기를 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도널드 맥갠 백악관 전 법률고문 사이의 대화 내용을 잘 아는 두 명의 인사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봄 "법무부에 힐러리 전 후보와 코미 전 국장을 기소하라고 명령하고 싶다"고 맥갠 전 고문에게 말했다.
    이에 맥갠 전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기소를 지시할 권한이 없다고 만류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에 두 사람에 대해 조사를 요청할 경우에도 권력 남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것이다.
    나아가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같은 사실을 주지시키기 위해, 백악관 법무팀 변호사들에게 대통령의 권한의 범위를 서술하는 메모를 작성하라고 지시했다.
    며칠 후 작성된 이 메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에 누구에 대해서든 조사하라고 요청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치적 후폭풍은 물론, 그 전에 법무부에서 거부할 소지도 있고 이를 넘어서더라도 법원의 기각, 대통령 권한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사 등이 잇따를 수 있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이 메모를 읽었는지, 이후에도 계속 두 사람을 기소하려 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계속해서 이 문제를 언급해왔다고 NYT는 지적했다. 클린턴 전 후보와 코미 전 국장을 수사할 제2의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그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레이 현 FBI 국장이 클린턴 전 후보를 더 공세적으로 조사하지 않는다며 '나약하다'고 반복해서 불만을 토로해왔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맥갠 전 고문 간의 이 일화가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를 자신의 정적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도구로 본다는 것을 보여주는 노골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을 해임하고 '충성파'인 매슈 휘터커를 장관 대행으로 임명한 상황이라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과 FBI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맥갠 전 고문의 변호인은 보도에 대해 "다른 의뢰인들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기밀이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맥갠이 아는 한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두 사람에 대한 기소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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