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약세에 하락…2,080선 '흔들'(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20일 코스피가 하락세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50포인트(0.88%) 내린 2,082.5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5.89포인트(1.23%) 내린 2,074.67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갈등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되고 정보기술(IT) 대형주도 급락한 영향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66%), 나스닥 지수(-3.03%)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생산량 감소 소식은 이미 한국 증시에 일부 영향을 줬고 APEC 정상회의의 미중 갈등 역시 전날 시장에 일부 반영돼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미국이 정보기술(IT) 기술 수출 제한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는 무역분쟁 격화 우려를 키워 부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698억원, 개인은 34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1.72%), SK하이닉스[000660](-3.15%), 셀트리온[068270](-0.44%), LG화학[051910](-0.87%), 포스코[005490](-0.77%), 현대차[005380](-2.46%), 신한지주[055550](-0.94%)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10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SK텔레콤[017670](1.63%)뿐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14%), 전기전자(-1.94%), 제조(-1.32%), 운송장비(-1.19%), 화학(-1.17%), 비금속광물(-1.04%), 건설(-0.92%) 등이 약세이고 통신(1.30%), 전기가스(1.01%), 섬유의복(0.53%) 등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1포인트(1.06%) 내린 694.7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60포인트(1.51%) 내린 691.53으로 출발한 뒤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3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억원과 555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무려 1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5%), 신라젠[215600](-1.58%), CJ ENM[035760](-2.00%), 포스코켐텍(-0.94%), 에이치엘비[028300](-1.86%), 바이로메드[084990](-2.08%), 메디톡스[086900](-3.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3.35%), 코오롱티슈진[950160](-2.02%)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10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제약[068760](1.15%)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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