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NBA 통산 1만 점…보스턴, 동부 1위 토론토 제압(종합)
버틀러는 성공적인 필라델피아 홈 데뷔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개인 통산 1만 득점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카이리 어빙의 맹활약을 앞세워 동부 콘퍼런스 1위 토론토 랩터스를 제압했다.
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토론토를 123-116으로 꺾었다.
지난달 원정 경기로 치른 토론토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패했던 보스턴은 안방에서 통쾌하게 설욕했다.
반면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며 동부 선두를 굳게 지켜온 토론토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토론토의 3연패는 2017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토론토는 12승 4패로, 동부 2위 밀워키 벅스(10승 4패)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고, 보스턴은 9승 6패 4위가 됐다.
동부 강자 두 팀은 이날 동점과 역전, 재역전을 반복하며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토론토가 델런 라이트의 3점 슛으로 107-103, 4점을 앞서갔으나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의 덩크 슛에 이어 고든 헤이워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24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져간 토론토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은 완전히 보스턴의 흐름이었다.
어빙과 테이텀, 앨 호퍼드의 연속 득점으로 보스턴은 7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어빙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43점을 혼자 책임졌고 어시스트도 11개를 보탰다.
이 경기 전까지 NBA 통산 득점이 9천967점, 어시스트 2천493개였던 어빙은 이날 통산 1만 득점과 어시스트 2천500개를 한꺼번에 돌파했다.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40득점·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어빙이 처음이다.
또 다른 동부 강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홈 데뷔전을 치른 지미 버틀러의 활약에 힘입어 유타 재즈를 113-107로 꺾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떠나 지난 경기부터 필라델피아에 합류한 버틀러는 홈 관중의 열렬한 환호를 등에 업고 팀 내 최다인 28점을 올렸다.
◇ 17일 전적
보스턴 123-116 토론토
인디애나 99-91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113-107 유타
브루클린 115-104 워싱턴
뉴올리언스 129-124 뉴욕
미네소타 112-96 포틀랜드
멤피스 112-104 새크라멘토
밀워키 123-104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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