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올해 논 타작물 재배면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8천266㏊로 목표면적(1만698ha)의 77%를 달성, 전국 최다 실적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논 타작물 재배사업은 쌀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시행하고 있다.
도내 논 타작물 재배면적(8천266ha) 중 조사료가 4천825ha(58%), 콩 등 두류가 1천216ha(15%), 기타 일반작물이 2천225ha(27%)를 차지했다.
도내 시군별로는 해남군이 1천260ha로 가장 많고, 고흥 1천90ha, 나주 482ha, 무안 464ha 순이다.
논 타작물 재배로 올해 전남 도내 벼 재배면적(15만 4천970ha)이 전년보다 4% 줄었다.
하지만 쌀값 상승에 따라 쌀 총수입은 1조 8천4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927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논에 벼 대신 타작물을 재배할 경우 1ha(3천평) 기준 평균 340만원을 지원한다.
이행점검까지 끝낸 농가에 대해서는 ha당 조사료 400만원, 두류 280만원, 기타 일반작물 340만원 등 품목별 지원 사업비를 12월 중 지급한다.
전남도는 올해 논 타작물 확대 재배를 위해 도 자체 사업비로 10억원 등 총 36억원을 확보해 8ha 이상 논 콩 재배단지에 콩 전용 수확기 10대를 공급했다.
또 지난해 자체적으로 추진했던 논 타작물 재배 사업에 참여한 농가가 올해도 사업에 참여하면 국비 50%를 제외한 나머지 50%의 차액도 지방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전국 최다 실적으로 공공비축미 추가 배정 4천t, 배수개선사업 추가 배정 4곳, 들녘경영체 64곳을 확보하는 등 농식품부의 인센티브를 받아 1천 86억원의 추가 사업비를 확보했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쌀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도 했다"며 "내년에도 전남도 목표면적 1만 2천 720ha 달성을 위해 많은 농가에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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