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北아태, 내일 금강산서 관광 20주년 기념식 공동개최
현직 의원 6명 등 남측 인사 100여명 방북…기념식수·축하공연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는 오는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남측에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30여명과 외부 초청인사, 취재진 등 100여명이, 북측에서 아태 관계자 등 80여명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 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6명의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대한불교 조계종 및 금강산투자기업협회 관계자 등이 방북단에 포함됐다.
공동행사는 현대그룹과 아태가 공동 주최하는 기념식과 북측 '평양통일예술단체'의 축하공연, 기념식수, 축하 연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현 회장이 이번 방북 기간에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금강산관광 등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1998년 시작된 금강산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이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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