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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적응 마친 벤투호 '실전 훈련'으로 조직력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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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적응 마친 벤투호 '실전 훈련'으로 조직력 다지기
허리 통증 김승대 제외 23인, 미니 게임 등 소화



(브리즈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전 마지막 리허설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실전 모드'의 훈련으로 경기에 대비했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5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호주 입국 이후 사흘째 훈련을 이어갔다.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의 평가전을 위해 소집된 24명의 선수 중 김승대(포항)를 제외한 23명이 참가했다.
경미한 허리 통증을 보인 김승대는 14일에 이어 숙소에서 트레이너와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치료에 전념했다.



다른 선수들은 더운 날씨 속에 초반 볼 터치 연습 등으로 몸을 푼 뒤 두 팀으로 나뉘어 경기장의 4분의 3을 활용한 미니 게임을 소화했다.
두 팀에선 각각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석현준(랭스)이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다.
황의조가 속한 '조끼 입은 팀'에선 이청용(보훔)이 2선에 배치됐고, 김영권(광저우)과 김민재(전북)가 중앙수비진으로 호흡을 맞췄다.
벤투 감독은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유심히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때론 직접 선수들 사이에 들어가 조언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게임 이후 코너킥 상황을 별도로 연습한 뒤 1시간 반가량의 훈련을 마무리했다.
평일인 데다 경기장 공식 훈련이 아니었음에도 훈련장엔 교민 등 20여 명의 팬이 찾아와 태극 전사들에게 힘을 실었다.
이달 평가전에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 대신 이번 소집의 주장을 맡게 된 김영권은 "선수 구성이 많이 빠진 부분이 있지만, 이번에 모인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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