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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리종혁 점심 밥상에 '장단콩'이 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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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리종혁 점심 밥상에 '장단콩'이 오른 이유
장단군, 분단의 상징…도 "평화·통일 기원 밥상"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16일 고양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을 위해 남한을 방문한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수원 굿모닝 하우스(옛 도지사 관사)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점심 밥상에는 명란무만두, 새우관자어선, 돼지안심냉채, 장단사과샐러드, 잡곡밥, 개성인삼향연저육, 장단사과닭찜 등과 함께 장단콩물타락죽이 올랐다.
경기도는 이 가운데 장단콩 등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장단콩은 옛 장단군의 일부인 파주시 장단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이다.
장단군은 파주와 개성 중간에 있던 지역으로, 임진강변의 비옥한 토지 덕분에 벼, 콩, 인삼 등의 작물을 재배하는 풍족한 농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휴전선을 경계로 남쪽은 파주시 장단면, 북쪽은 황해도 장풍군으로 나뉘면서 분단의 상징 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도는 이날 밥상을 장단콩물타락죽, 장단사과닭찜, 장단사과샐러드 등 남쪽 옛 장단군 지역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북측을 상징하는 개성인삼을 주재료로 차렸다.
도는 예전에 장단군의 인삼은 개성인삼으로 팔렸으며, 현재 남측 민통선 내 인삼이 개성인삼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 메뉴는 황교익 음식 칼럼니스트의 도움을 받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이날 오찬 밥상에 대해 분단의 상징 장단군의 먹거리로 차린 '평화와 통일 기원 밥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찬에는 이 지사 등 경기도 관계자 8명과 리 부위원장 등 북측인사 5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찬에 앞서 리 부위원장에게 한국에서 발간된 월북 작가 이기영(이 부위원장의 아버지)의 소설 '고향' 책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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