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3분기에 작년 같은 시기보다 9.6% 감소한 1천770억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3분기 매출액은 2조1천973억원으로 작년과 견줘 9.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천239억원으로 집계되며 적자로 전환했다.
1∼3분기의 누적 실적은 매출액 6조7천792억원, 영업이익 7천50억원, 당기순이익 1천86억원으로 집계됐다.
강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증가 등 많은 원가상승 요인 속에서도 선방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 7천50억원 중 생산을 통한 영업이익은 약 4천억원이며, 나머지 약 3천억원은 드릴십 매각, 각종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라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주력 제품인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을 잇따라 건조하며 생산성이 크게 향상돼 손익이 개선됐고, 여기에 해양플랜트의 추가공사(체인지 오더) 확보도 3분기 연속 흑자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반기 실적 공시에서 밝힌 대로 7월 매각한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가 종속회사에서 제외되면서 약 4천600억원 규모의 처분손실이 3분기 결산에서 영업외손실로 반영되며 3분기에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망갈리아조선소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을 제외하면 약 1천400억원 정도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셈"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 대한 결손금을 계속 자본총계에 반영해왔기 때문에 총자본과 회사 현금흐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부실 자회사를 매각해 미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경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인 영업이익 시현으로 회사의 체력이 점점 좋아지는 등 경영 정상화의 문턱에 들어섰다"며 "약속한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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