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체험과 특별한 여행'…내년엔 대전으로 오세요
'대전방문의 해' 맞아 야시장 운영·시티투어 개선 등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가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원도심에서 야시장을 운영한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시티투어도 대폭 개선한다.
시는 2019년 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대전방문의 해'에 더 많은 사람이 대전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메가 이벤트를 통해 단체 여행객을 확보하는 방법보다는 가족·친구·연인 등 소규모 여행객이 자주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전방문의 해 예산으로 171억원을 책정했다.
먼저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격주로 금요일과 토요일에 동구 중앙시장 일대에서 야시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는 야시장에 대전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담긴 200여개의 행사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야시장이 운영되면 관광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아 대전의 명물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젊은 층은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끌어모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시는 내년 6월 중 이틀간 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한류스타 20여개 팀이 참가하는 'K-POP 뮤직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 퍼포먼스, 글로벌 K-POP 스타 콘서트, 스트릿 댄스 페스티벌, 월드 스타 팬 사인회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티투어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운행하는 테마형 관광버스에 대전지역 곳곳을 순환하는 순환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유성-대덕특구권, 동구-대청호권, 중구-오월드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순환 버스를 운행해 관광객들이 자신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관광객이 안전하게 짐을 맡기고 여행할 수 있도록 '트래블 라운지'도 도입, 운영한다.
손쉽게 짐을 맡길 공간이 없어 여행할 때 불편했다는 일부 관광객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시는 대전 여행의 시작으로 꼽히는 중구 은행동 대전창작센터를 짐 보관은 물론 문화 향유와 휴식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가 주최하는 사이언스 페스티벌와 효문화뿌리축제 및 유성온천축제 등 자치구가 주최하는 다양한 축제도 대전방문의 해와 연동해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대전방문의 해 인지도 향상을 위해 다음 달 10일 서울에서 선포식을 개최하는 한편 서포터즈 발대식과 홍보대사 임명 등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정해교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전방문의 해를 계기로 대전이 바로 관광도시가 되는 것은 어렵지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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