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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B'로 1단계 강등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 부여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1단계 강등했다.
S&P는 1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S&P는 아르헨티나의 경제개혁 정책들의 실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재정 건전성과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의 전망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향후 18개월 동안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긴축정책을 실행할 것이기 때문에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S&P는 밝혔다.
IMF는 지난달 26일 집행 이사회를 열어 아르헨티나에 563억 달러(약 64조2천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확정했다.
앞서 S&P는 지난 8월 31일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추고 신용등급 관찰대상으로 지정해 등급 하향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S&P는 IMF와 구제금융 합의 등 긴축정책에 나선 아르헨티나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아르헨티나의 환율 상승 압력은 경제 조정 대책의 효과적 이행을 위험에 빠트리고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추가 조치를 없앨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지난 7일 아르헨티나의 불확실한 재정 건전성 전망 등을 반영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IMF는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6%, 내년 -1.6% 등 2년 연속 역성장하고, 물가상승률은 올해 40.5%, 내년 20.2%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justdu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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