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팀 성장 좋은 기회…많은 선수 관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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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원정 평가전을 위해 호주로 떠났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17일 호주(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 20일 우즈베키스탄(브리즈번 발리모어 스타디움)과 대결한다.
애초 이번 대표팀에는 총 26명이 선발됐으나 김문환(부산)이 왼쪽 대퇴부 부상으로 대체 발탁 없이 제외되면서 25명이 모인다.
이들 중 이청용(보훔)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김정민(FC리퍼링), 정승현(가시마) 등 5명은 소속팀 일정으로 호주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어서 이날은 선수 20명이 출국했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인 이번 평가전엔 김문환 외에도 주축 선수가 다수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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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 당시 소속팀과 대한축구협회의 합의에 따라 합류하지 않았고, 기성용(뉴캐슬)도 소속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 부르지 않았다.
기성용과 중원에서 주로 호흡을 맞춘 정우영(알사드)도 발목 부상 여파로 참가할 수 없어 주세종(아산)으로 대체됐다.
수비진의 주축이었던 장현수(FC도쿄)가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 징계를 받아 뛸 수 없게 돼 이 또한 대체 자원을 고민할 부분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 외에 앞으로 원정 경기를 치를 일이 많다 보니 이 평가전이 팀이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축 선수들이 다양한 이유로 빠지는데, 다른 선수들을 관찰하고 기량을 확인할 기회로 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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