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사단법인 한독협회는 올해 제10회 이미륵상 수상자로 한·독 관계사 연구자인 한스-알렉산더 크나이더 한국외대 독일어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미륵상은 한독협회와 독한협회가 한국과 독일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번갈아 가며 주는 상으로, 1920년 독일로 망명해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를 쓴 이미륵 탄생 100주년이던 1999년 제정했다.
크나이더 교수는 30년 넘게 한·독 관계사를 연구해 양국 관계 초창기부터 1910년까지 한국 땅을 밟은 독일인 목록을 집대성한 책 '독일인의 발자취를 따라'를 2009년 독일에서 출간했다.
2013년에는 한·독 수교 130주년을 맞아 각종 정보를 보완해 이 책의 한국어판을 펴냈다.
크나이더 교수는 성북글로벌빌리지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며, 서울시 명예시민이자 성북동 명예동장이기도 하다.
김영진 한독협회 회장은 "크나이더 교수가 집필한 '독일인의 발자취를 따라'는 한·독 관계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양국 독자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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