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특허 확보 길 넓힌다…국제 특허심사 협력 콘퍼런스
12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서 열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특허청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국제 특허심사 협력 콘퍼런스'를 연다.
특허심사 협력은 같은 발명이 여러 국가에 특허 출원된 경우 협력국과 특허심사정보를 공유하며 공동 협력 심사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과 미국 특허청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일·중·유럽·인도 등 특허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국에서 시행 중인 특허심사 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향후 국가 간 특허심사 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한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특허출원의 30%는 외국인에 의한 출원이다.
특허 분야 선진 5개청(IP5, 한·미·일·중·유럽) 특허출원 중 40%가 복수국가에 출원됐으며, 그 수는 매년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허청은 동일 발명을 복수국가에 출원한 출원인이 신속하고 일관되며, 예측 가능한 고품질의 심사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미 간 특허 공동심사(CSP), 전 세계 29개국과의 특허심사하이웨이(PPH) 및 IP5 간 PCT 협력심사(PCT CS&E)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한중 간 특허 공동심사가 시행되도록 지난달 한중 청장회담에서 합의했다.
한중에 공통으로 출원된 특허가 양국 심사관의 공동 심사 협력 하에 신속히 심사돼 등록,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의 특허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천세창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콘퍼런스와 청장회담에서 '초융합' 특성을 가지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 특허심사 협력 논의가 가속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수요가 많은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과 심사 협력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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