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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뭉친 최용수·박주영, FC서울 '반전 드라마' 합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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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뭉친 최용수·박주영, FC서울 '반전 드라마' 합작할까
박주영 "저를 잘 아는 감독"…최용수 "박주영 출전 팀에 긍정적"




(구리=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유례없는 강등의 위기와 싸우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엔 최근 두 명이 '간판'이 돌아왔다.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2년 만에 다시 사령탑을 맡았고, 공격수 박주영이 컨디션을 되찾아 석 달 만에 그라운드에 나섰다.
돌아온 최 감독과 박주영이 만들어 낼 긍정적인 시너지는 강등 모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서울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다.
8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나란히 나선 최 감독과 박주영은 한목소리로 서로의 '귀환'을 반겼다.
박주영은 "최 감독님께서 저를 잘 아시고 저도 감독님이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훈련을 어떻게 하시는지 잘 안다"며 최 감독 복귀 이후 마음이 더 편안해졌다고 했다.
최 감독도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박주영의 역할이 고맙다.
최 감독은 "박주영이 지금 썩 무릎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팀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훈련에도 올바르고 착실하게 임하고 있고 경기장에서도 팀에 희생하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과거의 화려한 경기력을 기대하진 않지만 주어진 시간에 주어진 역할을 한다"며 "흐름을 읽는 시야나 경기를 끌고 갔던 경험 등은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래 손발을 맞춰온 두 사람이기에 박주영이 돌아온 최 감독과 선수들을 잇는 다리 역할도 한다.


박주영은 "선수들이 감독님이 원하시는 방향을 빨리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저를 비롯한 고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님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다"고 말했다.
최 감독도 "주영이가 내가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소통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번 시즌 전임 감독과의 불화설과 컨디션 난조 속에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시간이 더 길었던 박주영은 "석 달 동안 팀에서 훈련하지 못해 선수들과의 대화 기회도 부족했고 밖에서 지켜만 보는 것도 썩 기분이 좋은 건 아니었다"며 "팀이 이기면 그걸로 됐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더 답답했다"고 털어놓았다.
최 감독의 신뢰 속에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온 박주영은 "얼마 남지 않은 한순간 한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90분을 뛸 수도 있고 10분을 뛸 수도 있는데 중요한 것 그런 것보다 언제나 준비가 돼 있고, 또 경기장에 넣어주셨을 때 팀에 녹아드는 것"이라며 "어릴 때처럼 '무조건 뛰어야지' 하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위기의 서울에는 박주영의 경험과 노하우가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다.
박주영은 "선수들에게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점 1점, 1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한다"며 "선수들의 조바심이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FC서울 최용수 "박주영 출전 팀에 긍정적"…'반전 드라마' 합작할까 / 연합뉴스 (Yonhapnews)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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