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내 첫 1천400t급 수산과학조사선 '탐구 22호'가 6일 부산시 중구 중앙동 옛 연안여객부두에서 취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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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70.4m, 폭 13.5m, 총톤수 1천458t인 탐구 22호는 최대 속도 15.5노트로 항해할 수 있으며, 승무원 24명과 연구원 16명이 승선할 수 있다.
중간 보급 없이 최장 30일간 조사를 수행할 수 있다.
바다 중층과 저층에 있는 어군을 입체적으로 관찰하고 자원량을 산정할 수 있는 다중 빔 과학 어군탐지기, 선박이 원하는 지점에 계속 머물 수 있게 하는 위치유지장치, 트롤 시험 조업 때 유속, 수온 정보, 그물의 전개 속도 등을 무선으로 실시간 파악하고 관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 등 각종 첨단 장비를 갖췄다.
이 배는 수산과학원이 운영하며, 우리 연근해 어자원과 해양환경 등의 조사에 활용한다.
수산과학원의 조사선은 탐구 20호(885t)와 탐구 21호(999t)를 포함해 3척으로 늘었다. 1천t을 넘는 조사선은 22호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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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탐구 22호 취항으로 동시에 동·서·남해에서 자원조사 등을 할 수 있어 정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1천600t급 대형 조사선 1척을 추가로 건조해 2020년에 취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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