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22년까지 일자리 26만개 창출…4대 전략 수립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앞으로 4년간 매년 2조원 안팎의 예산을 들여 모두 26만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6일 부산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서 '민선 7기 시민행복 일자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시는 앞으로 4년간 시민참여와 산업구조 혁신을 통해 '일자리 양적 성장과 질적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내년 1조9천256억원을 들이는 등 2022년까지 연 2조원 안팎을 투입해 시민행복 일자리, 혁신성장 일자리, 지역주도 일자리, 상생협력 일자리 등 4대 전략에 16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일자리 로드맵이 완성되는 2022년까지는 모두 26만6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민행복 일자리 부분에서는 부산형 고용지표를 개발하고 청년, 여성, 신중년, 장노년 등 취업계층별 고용여건을 개선해 모두 11만7천6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혁신성장 일자리로는 스마트 해양, 지능형 기계, 미래수송 기기, 글로벌 관광 등 4개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지능정보 서비스, 라이프 케어, 클린테크 등 신기술 중심으로 모두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지역주도 일자리 부문으로는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 공공기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부산·울산·경남을 연계한 광역경제권 일자리로 1만8천 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시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2022년까지 연 3천500억원 이상 확대하고 소상공인 특별자금도 올해 2천억원에서 내년 4천억원으로 늘린다.
특히 부산은행 등과 함께 200억원 규모의 일자리창출 상생펀드를 조성해 고용우수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돌봄, 문화, 도시재생, 보건·환경 등 분야에서 사회적 일자리 2만5천 개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으고 지역 스스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청년이 꿈을 찾고 장년은 안정을 누리며 노년은 행복한 노후를 맞는 도시 부산 만들기에 시정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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