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총장 63년 만에 첫 직선제…투표에 학생 22% 참여
12월 3∼5일 총장 선거 실시…이사회에서 최종 선임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지난 8월 정이사 체제로 전환된 상지대가 개교 63년 만에 처음으로 학교 구성원이 총장을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 투표 방식을 결정했다.
상지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대학자치운영협의회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총장 선거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직선제 선거 구성원 참여 비율은 교수 70%와 학생 22%, 직원 8%이며, 후보자 등록을 위한 추천인 수는 70명 이상으로 정했다.
투표는 이날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12일까지 후보자 등록 후 14일부터 12월 2일까지 19일간 선거운동을 하게 된다.
투표 종료 후 바로 개표를 진행해 과반수 투표(유효투표)의 다수를 획득한 입후보자를 최종 총장 후보자로 선정, 공고한다.
최종 총장 선임은 학교법인 상지학원 정관에 따라 이사회에서 할 예정이다.
김종상 총학생회장은 "이번 총장 직선제 합의 결과는 상지대가 표방해 온 민주대학, 학생중심대학의 교육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일방적인 총장 선출 방법보다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총장은 향후 상지영서대와의 통합과 각종 평가에 대한 후속 조치, 공영형 사립대 및 대학의 중장기적인 발전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상지대는 개교 이래 법인 이사회가 계속 총장을 임명해 왔다.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정대화 총장직무대행 체제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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