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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세리머니' 리버풀 샤키리, 세르비아 원정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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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세리머니' 리버풀 샤키리, 세르비아 원정 제외
리버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안전 이유로 제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수리 세리머니'를 펼쳐 세르비아 국민에게 지탄을 받았던 제르단 샤키리(스위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제외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5일(현지시간) 샤키리의 원정 명단 제외 소식을 알리며 "샤키리를 경기에 출전시킬 경우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라며 "우리는 축구에 집중하고 싶다. 어떤 방해도 받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샤키리를 제외한 건 어떤 정치적인 메시지도 없다"라며 "오로지 경기 결과에 어떤 결과를 미칠 수 있는지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샤키리는 알바니아계 스위스인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은 뒤 '쌍두독수리' 세리머니를 펼쳤다.
쌍두독수리는 알바니아 국기의 상징인데, 샤키리는 세르비아와 갈등 관계에 있는 코소보를 지지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보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코소보인의 80% 이상은 알바니아계다. 지난 1998년엔 세르비아가 독립을 요구한 알바니아계 코소보 반군을 상대로 무차별 학살을 벌였다.
샤키리는 오른발에 코소보 국기가 장식된 신발을 신기도 했다.
세르비아 축구협회는 샤키리의 세리머니에 관해 FIFA에 서한을 보내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FIFA는 경기 중 정치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샤키리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다.
러시아월드컵이 막을 내린 뒤에도 '쌍두독수리 세리머니' 여파는 계속됐다.
리버풀은 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츠르베나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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