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사회민주당과의 대연정 유지될 것"
기자회견서 밝혀…"기민당 대표 누가 되든 협력에 문제없다" 말하기도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일(현지시간) 사회민주당과의 대연정이 유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사민당과 의견이 항상 같지는 않았지만, 항상 해결책을 찾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은 지난 3월 사민당과 대연정 내각을 구성했다.
그러나 기민당·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이 최근 잇따른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데다 메르켈 총리가 차기 총리 불출마를 선언한 뒤 사민당 내부에서는 대연정을 탈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메르켈 총리는 오는 12월 열리는 기민당 대표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협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전 기민당 원내대표를 포함해 누가 당선되든 함께 일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 대표 선출과 무관하게 정부 업무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정가에서는 메르츠 전 원내대표가 선출될 경우 노선 차이로 인한 갈등이 커져 메르켈 총리가 결국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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