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긴급 피난지 울릉도에 신형 구조정 배치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중국어선들의 긴급 피난지로 치안 수요가 급증하는 울릉도에 신형 연안구조정이 배치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울릉도 연안 해역의 안전 관리와 해상 치안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울릉 해경파출소에 신형 연안구조정을 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울릉도는 여객선과 유도선 등의 통항이 활발해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큰 데다 최근에는 중국어선들의 긴급 피난지로 치안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어선이 피항하면 감시 단속반 운영, 항해 유도 등 업무가 대폭 늘어난다.
이번에 배치된 신형 연안구조정은 18t급에 길이 14.4m, 폭 4.3m 규모로 35노트 이상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신형 구조정에는 구조용 받침대와 각종 구조 장비들이 탑재돼 파고 2∼3m의 악천후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다.
또 잠수 인력도 배치돼 다양한 상황에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기존의 단정이 오래돼 성능 좋은 신형 구조정을 배치하게 됐다"면서 "태풍 발생 등으로 긴급 피난하는 중국어선에 대한 치안 활동을 강화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