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보 보증사고 3년간 630억원…사고율 전국평균 상회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신용보증재단의 보증사고 금액이 최근 3년간 630억원에 달하고 보증사고율도 전국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시의회 김점기(남구 2) 의원이 광주신용보증재단(광주신보)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신보 보증사고 금액은 2016년 200억8천600만원·2017년 211억7천300만원·2018년 9월 현재 217억5천4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보증사고는 광주신보가 보증을 선 채무에 대해 채무자가 상환을 포기한 것으로, 광주신보가 갚아야 할 돈이 해마다 200억원씩 발생하는 셈이다.
특히 광주신보의 보증사고율은 2016년 3.56%·2017년 3.52%·올해 9월 기준 4.59%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전국 평균(2016년 2.87%·2017년 2.94%·올해 9월 기준 3.27%)보다 높았다.
채무자 대신 결국 광주신보가 채무를 갚아준 대위변제 금액 역시 2016년 130억1천200만원·2017년 133억7천700만원·올해 9월 현재 160억2천200만원으로 증가 추세다.
김 의원은 "보증 및 대위변제를 위한 심사가 엄격히 이뤄지지 않아 보증사고가 늘고 있다"며 "광주시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기간 광주신보 급여 인상률은 공무원 급여 인상률보다 최고 1.2% 높았고 보증사고 증가에도 직원 52명이 해외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며 광주신보의 경영행태도 질타했다.
cbeb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