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가입 박차…13일 국제포럼
2019년 공식 신청서 제출 예정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원주시와 원주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추진위원회는 13일 토지문화관에서 '원주시 창의도시 국제포럼'을 연다.
내년 유네스코 본부에 가입신청서를 공식 제출하기에 앞서 가입과정과 도시에 미친 영향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했다.
포럼에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에 가입된 미국과 영국, 폴란드를 비롯해 국내 도시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자문위원인 한건수 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어 문학부문 회원도시인 미국 아이오와시와 영국 노리치시, 폴란드 크라쿠프시,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인 경기 이천시의 가입과정과 가입 후 도시에 미친 긍정적 영향에 대한 사례발표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추천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문학 창의도시 원주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는 패널토의가 이어진다.
원주시는 2014년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15년 전담조직인 창의도시팀을 구성하고 2016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왔다.
2017년 7월에는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 올해 2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예비도시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원주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문학 회원도시 가입을 위한 공식 신청서를 2019년 제출할 예정이다.
회원도시 가입 공식 발표는 2019년 연말로 예정돼 있다.
현재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문학 부문에 가입된 도시는 23개국 28개 도시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문학과 공예·민속예술, 디자인, 영화, 미식, 미디어 예술, 음악 등 7개 분야에 72개국 총 180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국내에서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이천시와 디자인 창의도시 서울시, 미식 창의도시 전주시 등 8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산업화를 통한 도시 성장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도시의 지속발전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유네스코의 글로벌 플랫폼이다.
분야와 경계를 넘어서 회원도시 간 교류·협력을 통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부합하는 도시 발전을 이루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됐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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