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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점 차 대승 위성우 감독 "아무것도 못 맞춰보고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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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점 차 대승 위성우 감독 "아무것도 못 맞춰보고 나왔는데…"



(아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시즌 개막에 앞서 늘 '엄살'을 부려왔다.
개막하기 전에는 늘 "올해는 쉽지 않다"라거나 "다른 팀들의 전력 향상이 엄청나다"고 앓는 소리를 하다가도 막상 시즌이 시작되면 패배를 모르고 연승을 내달린 끝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는 양상을 되풀이했다.
올해도 비슷한 출발을 보였다.
7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3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개막전에서 70-45로 크게 이겼다.
위성우 감독은 상대를 25점 차로 이겨놓고도 "아무것도 못 맞춰보고 나왔다"며 아무 의미가 없는 승리라고 애써 겸손해했다.
위 감독은 "첫 단추를 잘 끼운 것은 좋은데 우리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고 아직 완벽한 준비가 안 된 상태라 전력을 논하기는 좀 그렇다"고 손사래를 쳤다.
오히려 올해 바뀐 규정인 2쿼터에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하는 상황에 제대로 대비를 하지 못한 부분을 자책했다.
이날 2쿼터에서 우리은행은 8-13으로 신한은행에 열세를 보였다.
위 감독은 "사실 외국인 선수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하다 보니 국내 선수끼리 뛰는 2쿼터 대비를 못 했다"며 "또 우리 팀이 국내 장신 선수가 없다는 점도 앞으로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또 21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크리스탈 토마스에 대해서도 "오늘은 생각보다 잘 했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 몸 상태가 별로인 데다 키도 작은 상대라 그런 것"이라며 "비슷한 신장의 선수를 만나서 어떻게 해줄지 걱정"이라고 '엄살'을 이어갔다.
위 감독은 '25점을 이겨놓고 아무 준비도 안 된 상태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기자들의 장난 섞인 지적에 "작년에는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는데 올해 첫 경기에서 이겨서 가슴이 설레다 보니 그런 것"이라는 '동문서답'과 함께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한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대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신기성 감독은 "상대보다 더 움직여야 이길 수 있는데 움직임이 오히려 더 적었다"며 "오늘 결장한 이경은이 들어와 가드 자리가 안정되면 김단비 등의 공격도 함께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7일 홈 개막전을 기약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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