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16일 정기연주회…베토벤 '황제' 연주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6일 오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제45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지난달 개막한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연주회는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한다.
특히 세계 3대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뿐만 아니라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 독일 아르투르 슈나벨 국제 콩쿠르를 석권한 피아니스트 이미연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협주곡'을 협연한다.
나폴레옹 군대가 오스트리아 빈을 침공했던 1809년 완성된 곡으로 장대한 스케일, 화려한 기교, 찬란한 색채감 등이 특징적이다.
특정 국가의 황제라는 단어와는 무관한 곡인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명칭으로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전반부에는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을, 후반부에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을 각각 연주한다.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고운 빛을 뽐내던 아름다운 계절을 떠나보내며 베토벤의 황제로 이 가을을 추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d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