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재개봉 '해리포터' 16만4천명 관람…흥행 돌풍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완벽한 타인'이 개봉 이틀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은 전날 17만68명을 불러들여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9만1천299명이다. 매출액 점유율은 47.1%로, 개봉 첫날(41.5%)보다 더 늘었다. 좌석점유율도 33.2%로 가장 높아 당분간 흥행 정상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퀸' 이야기를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는 6만5천403명이 관람해 2위를 지켰다.
'창궐'은 3만4천440명을 추가하며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34만8천675명으로 늘었지만, 손익분기점(약 380만명)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17년 만에 4DX로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신작들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33개 4DX 스크린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재개봉 관람 열풍을 일으키며 9일 만에 16만4천553명을 동원했다. 개봉 당일에는 좌석표가 동났고, 현재도 예매율 4위를 달린다.
조앤 K.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고 자란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4DX라는 상영 포맷이 영화와 잘 맞아떨어진 점 등이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4DX로 관람하면 빗자루를 타고 날아갈 때 바람 효과, 마법 지팡이를 쓸 때 에어 샷 효과, 번개 효과 등 다양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어 상영 시간 내내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공포영화 '할로윈'은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암수살인'(7위)과 '미쓰백'(8위)은 각각 누적 관객 376만 명과 69만 명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추상미의 감독 데뷔작인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도 전날보다 두 단계 순위가 상승하며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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