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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욜레,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종합)
SCMP "삼성, 화웨이 등에 앞서 공개"…LG, 내년 CES서 폴더블폰 공개설


(홍콩·서울=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채새롬 기자 =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로욜레(Royole)가 세계 최초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로욜레는 전날 베이징에서 '플렉스파이'(FlexPai)라는 이름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회사 웹사이트에서 이를 판매하기로 했다.
스크린 크기는 7.8인치로 애플의 태블릿 PC인 아이패드와 비슷하지만, 접으면 한 손에 들어갈 수 있다. 이는 지금껏 출시된 스마트폰 스크린 중 가장 크다.
두께는 7.6㎜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채택했다.
지문 인식, 신속 충전, 인공지능(AI) 그래픽 알고리즘 등의 기능을 지녔고 차세대 5G 통신망을 지원한다.
가격은 최저가 모델이 8천999위안(약 147만원), 최고가 모델이 1만2천999위안(약 212만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류즈훙 로욜레 최고경영자(CEO)는 제품 공개행사에서 "스크린을 20만 번 접어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큰 스마트폰 스크린을 원했던 소비자들에게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휴대하기 좋게 접어서 갖고 다니다가, 사용할 때는 기기를 펴서 대형 스크린을 볼 수 있어 소형 태블릿 역할을 할 수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큰 화면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아 왔다.
SCMP는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으로 출시한 후 스마트폰 디자인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모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준비하는 가운데 로욜레가 처음으로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6년 전 세워진 로욜레는 세계 20개국에 2천20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최근 투자유치 과정에서 50억달러(약 5조7천억원)의 시장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6월에는 중국 선전(深천<土+川>)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가동했다. 이곳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폴더블폰에 대해 "접는 폰을 실제 처음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접는것도 접는 것이지만,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량 생산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스마트폰 제조사가 폴더블폰 개발에 한창인 가운데 더 많은 사용자들이 최초로 접근할 수 있는 폴더블폰은 삼성전자[005930] 혹은 화웨이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내년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며 경쟁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폴더블폰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전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폴더블폰은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 경험을, 펼쳤을 때는 태블릿 경험을 줄 것"이라며 "동시에 여러 작업을 빠르게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경험을 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LG전자[066570]도 복병이다. 유명 IT트위터리안 에반 블라스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LG전자가 내년 가전박람회 CES에서 폴더블폰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박람회에서 선보일 제품이나 기술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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