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여 나가는 동해안 해변, 해법은?…양양서 1일 국제세미나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하는 해안침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세미나가 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 열린다.
강원도가 강원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기술교류와 침식대응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호주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해안침식 전문가가 참가해 각국의 해안침식 정책과 문제해결 노력 등의 사례를 발표하고 해안침식 기술에 대한 정보도 교류한다.
첫날인 1일에는 국가별 해안침식 사례 등이 발표되고, 둘째 날인 2일에는 강릉시 소돌해변과 경포해변 등 강원도 내 주요 해안침식 현장을 견학한다.
세미나에서는 강원대 김인호 교수의 '모래는 국경이 없다', 성균관대 이정렬 교수의 '한국 연안 침식 실용화 기술' 주제 발표 발표와 인도네시아 안도조우르잔토 교수의 '인도네시아의 해안침식 사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강원도의 해안침식 문제를 국내는 물론 해외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해안침식 문제가 지역 문제가 아닌 범국가 차원의 문제로 인식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 강원 동해안 해변 침식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침식 우려(C)와 심각(D) 등급 해변은 전체 102개 가운데 92개(90.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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