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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 담배 개비마다 발암 경고문구 표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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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 담배 개비마다 발암 경고문구 표시 추진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정부가 담배의 발암 경고 표시 강화를 위해 매 개비마다 경고 문구를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TV에 따르면 보건부는 담배 각 개비에 발암 경고 문구를 표시토록 제조업체에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자문 절차에 착수했다.
시행되면 세계 최초가 될 이 경고 방식은 '담배는 암을 유발한다'는 문구를 담배 둘레에 직접 인쇄해 표시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방송이 전했다.
현행 방식은 담배 겉포장이나 내부에 시각 그래픽과 문구를 표기토록 하고 있다.
정부 검토 문건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담배 같은 유해 제품에 경고 문구를 직접 표기하는 방식이 이용자에 매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캐나다 암협회 로브 커닝햄 수석 연구원은 이 방안에 대해 건강 유해 경고 방식으로 '논리적인 다음 단계'의 제안이 될 수 있다며 "모든 흡연자에 매번 효과적으로 건강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국의 불법 담배 단속·적발도 용이하게 해 주는 부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이와 함께 지난 2012년부터 담뱃갑에 표시하고 있는 현행 경고 문구와 디자인을 새로 바꿔 시각 효과를 높이고 색깔도 더 밝게 인쇄하는 개선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 검토 시안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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