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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마레즈, 숨진 옛 구단주에게 바친 토트넘전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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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마레즈, 숨진 옛 구단주에게 바친 토트넘전 결승골
득점 후 레스터시티 구단주 추모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맨체스터 시티의 리야드 마레즈는 동료들과 득점을 기쁨을 나눈 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두 손을 위로 들어 올렸다.
이틀 전 발생한 불의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레스터시티 구단주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를 추모하는 세리머니였다.
이번 시즌 맨시티에 합류하기 전까지 레스터시티에서 뛰었던 마레즈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왓다쁘라파의 죽음에 대해 "내겐 매우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마레즈는 "그는 내게 정말 특별한 분이셨다. 레스터시티에서 4년 반을 보냈는데 그와의 추억이 많다. 정말 좋은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비보였기에 충격을 추스르고 경기에 나서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는 "내겐 아버진 같은 분이셨다.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프고 충격을 받았다"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분은 내가 경기에 나서길 원하리라는 것을 안다. 힘들었지만 계속 그분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반 6분 만에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을 선두로 돌려놓은 마레즈는 "그분이 나와 레스터를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해주셨기 때문에 오늘 득점 후 손을 하늘 위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레스터시티에 합류한 마레즈는 2015-2016시즌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그해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마레즈의 아픔을 알기에 이날 그를 출전시키면서 걱정도 있었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러나 "마레즈가 얼마나 경쟁력 있고 큰 경기에서 뛰길 원하는지 알고 있다"며 "때로는 경기에 나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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