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백하륜, 중국 하얼빈 한글학교에 교육물품 기증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방송인 서경석이 식품업체 지엘피앤피 백하륜 대표와 함께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난 26일 중국 하얼빈 한글학교에 교육 물품을 기증했다.
이 프로젝트는 재외동포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 물품을 직접 기증하는 캠페인으로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가 기획했다.
서 교수는 30일 "재외동포들이 한글 교육시설을 운영하는 곳을 자주 방문했는데 시설이 열악한 것을 보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번에는 안중근 의사 의거일을 기념해 하얼빈에 위치한 한글학교에 노트북 등 기자재, 한글 위인전, 학용품 등 다양한 교육 물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서경석은 "향후 재외동포들이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한글 스터디 모임'에도 확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재외동포 3, 4세들 중에는 한국어를 잘 못 해 한인 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를 통해 한글을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좀 더 쉽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경석과 백 대표는 일본 교토의 한글 공부방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상파울루, 토론토, 호찌민, 타슈켄트, 테헤란, 아바나 등 전 세계 20여개의 주요 도시 한글 공부방을 지원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