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中군용기 KADIZ 진입에 주한 중국무관 불러 항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29일 중국 군용기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것과 관련해 주한 중국 무관을 불러 엄중히 항의했다.
국방부는 "오늘 발생한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과 관련, 박철균(육군준장) 국제정책차장이 오후 3시 55분부터 4시 10분까지 주한 중국 공군무관(상교 저우위밍·周育明)을 초치하여 엄중히 항의하고 중국 측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올해 들어 수차례 지속적으로 중국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 KADIZ에 진입, 우리 영해에 근접하여 장시간 비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향후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양국 간 방공실무회의 재개 및 직통전화 추가 설치 등을 포함한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군용기 1대가 제주도 서북방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한 후 강릉 동방 상공까지 북상했다가 이탈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우리 군은 중국 군용기가 KADIZ로 진입하자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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