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방제선 승선 해경 전문교육 이수율 저조"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해양 오염 방제정에 승선하는 해양경찰관의 방제전문교육 이수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방제정 승선 해양경찰관 방제전문교육 이수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양경찰교육원의 방제전문교육을 이수한 방제정 승선 해양경찰관은 101명 가운데 14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소속 방제정 승조원은 일반직과 해양경찰관으로 나뉜다.
방제업무를 목적으로 채용된 일반직에 비해 해경은 평균 1년 2개월 마다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나 상대적으로 방제기술 전문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양경찰교육원은 방제업무에 미숙한 해경을 위해 방제전문교육을 하고 있지만, 해경은 훈령에 따라 방제정 자체적으로 교육과 훈련을 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방제정 1척당 연간 자체 교육은 66회, 훈련은 41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주 의원은 "해마다 해양오염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제업무를 담당하는 해양경찰관들의 방제 전문성은 필수"라며 "자체 방제교육의 면제 범위를 줄이고 해양경찰교육원 방제전문교육 이수율 제고를 위한 관련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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