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둑' 시작…Kixx-한국물가정보 준PO 격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기전인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했다.
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4개 팀의 감독과 주장은 26일 서울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포스트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포스코켐텍을 비롯해 2위 정관장 황진단, 3위 Kixx, 4위 한국물가정보가 진출했다.
정관장 황진단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오는 30일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Kixx와 한국물가정보 중 승자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했던 포스코켐텍의 이상훈 "우리 선수들 대부분이 내년엔 보호 연한이 풀려 이 선수구성으로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이렇게 훌륭한 구성으로 우승 한번 못한다면 많이 아쉬울 것"이라며 통합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 황진단의 김승준 감독은 "초보 감독이라 긴장한 탓에 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후반기에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줬다"며 "챔피언결정전까지 기세를 이어 우승하겠다"며 대회 2연패 의지를 내비쳤다.
Kixx의 김영환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날 때면 주장 김지석 9단의 딸이 백일 정도 된다. 김지석 9단의 딸에게 백일선물로 챔피언 반지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에 오른 한국물가정보의 한종진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좀 더 치밀하게 바둑을 두면서 팀이 전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국은 장고 1대국, 속기 4대국으로 진행된다.
장고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5회를 제공한다.
KB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준우승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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