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교 절반은 '삼시세끼' 제공…영양교사 적어 업무 부담"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전국의 고등학교 절반은 학생들의 '삼시 세끼'를 책임지고 있지만 영양교사가 적어 업무 부담이 큰 학교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고등학교 2천1개교 가운데 절반가량인 1천39곳(51.91%)이 학교에서 아침·점심·저녁 급식을 제공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의 경우 95.04%, 전북은 94.95%, 충북은 94.52%가 3식을 제공했다.
이에 비해 서울은 14.76%, 인천은 16.67%, 광주는 18.78%만 3식을 제공해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하지만 하루 세끼를 제공하는 학교 1천39곳 가운데 영양사나 영양교사가 단 1명만 있는 학교가 794곳(76.41%)이었다.
이들 학교는 급식 관리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추가 고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민 의원은 "3식 학교에 2인 이상 영양(교)사가 배치된 지역과 대부분 1명이 배치된 지역은 급식의 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각 교육청은 어느 지역에서 학교에 다니든지 아이들이 질 좋은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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