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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300년 괘불, 세상과 마주하다…27일 괘불재·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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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300년 괘불, 세상과 마주하다…27일 괘불재·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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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 300년 괘불, 세상과 마주하다…27일 괘불재·음악회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는 높이 12m, 폭 5m의 대형 불화인 괘불탱을 모시고 있다.
일 년에 한 번 탱화를 공개하는 괘불재가 오는 27일 미황사에서 열린다.
스님과 마을 청년들이 입에 입막음 천을 물고 괘불을 마당에 모시는 괘불이운(掛佛移運)으로 시작되는 행사는 평화를 발원하는 고불문과 헌향헌다, 제물을 올리는 만물공양, 대흥사 보선 큰스님의 법어 등으로 이어진다.
만물공양은 참석한 대중이 쌀과 콩 같은 농산물은 물론 차와 꽃, 책, 사진 등 각자 1년간 땀 흘린 결실을 올리는 시간이다.
오랜 세월 지역주민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어온 미황사와 주민들의 유대감을 보여주는 가장 감동적인 순서이기도 하다.오후에 열릴 음악회는 박양희씨의 사회로 이삼 스님의 대금연주와 서정숙·이상연씨의 승무, 김경윤 시인의 시낭송 등이 펼쳐진다.
괘불은 법회를 야외에서 거행할 때 밖에 내거는 불교 그림으로 미황사 괘불탱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대형 불화다.
영조 3년(1792) 제작됐으며 보물 1342호로 지정돼 있다.
2010년 일본 규슈박물관 토픽전에 초대되기도 했다. 2014년 서울에서 열린 괘불현상모사작품 전시회에서는 14일 동안 1만명의 관람객이 찾기도 했다.
땅끝마을 주민들에게는 괘불을 모시는 해는 풍년이 들고 한번 참배하면 소원이 이루어지며 세 번 참배하면 극락세계로 태어난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chog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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