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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째 한곳서 보건소장 재직 문제없나…"제도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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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째 한곳서 보건소장 재직 문제없나…"제도 개선 필요"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도내 일부 보건소장들이 한 곳에서 장기 재직하는 경우가 많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국회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진주시 보건소장은 29년 2개월 동안 해당 보건소에서 소장으로 일했다.
그다음으로 거제시 보건소장이 20년, 창원시 마산보건소장이 9년 5개월, 밀양시 보건소장이 6년 8개월째 같은 곳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비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전 함안군 보건소장은 2007년 12월부터 최근 대기발령을 받기 전까지 11년가량 한 곳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현상은 지역 보건소장 기피 현상 때문으로 김 의원은 분석했다.
지역 보건소장의 경우 의사 면허 소지자를 우선 채용하게 돼 있지만, 직급이 지방직 4급에 불과해 기피 대상으로 꼽혀왔다.
게다가 지방 특성상 보건소 간 거리가 멀고 인사 교류 제도의 강제성도 없어 순환근무제도 도입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적임자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거나, 도내 사례처럼 30년 가까이 한 곳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김 의원은 파악했다.
김 의원은 "진주시 보건소의 경우 직원 120여명에 올해 한 해 예산이 인건비를 제외하고 108억원에 달해 소장 권한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장기간 근무한다고 부패하는 건 아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청렴함과 투명성이 가장 먼저 담보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 곳에서 수십 년씩 관리자 역할을 하며 그 청렴함을 개인 도덕성에만 맡겨두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으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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