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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나누니 꿀맛"…가로수 감 수확 나선 충북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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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나누니 꿀맛"…가로수 감 수확 나선 충북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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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과 나누니 꿀맛"…가로수 감 수확 나선 충북 영동
    1만9천그루 내달까지 주민들이 수확…이웃과 정 나눠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감 가로수로 유명한 충북 영동에서 길거리 감 수확이 시작됐다.



    영동군은 23일 용두공원 앞길에서 가로수마다 연주황 빛을 내며 탐스럽게 매달린 감을 수확했다. 감 수확 행사에는 박세복 군수를 비롯한 이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50여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사다리와 긴 막대를 이용해 잘 익은 감 500여㎏을 수확했다. 이 감은 인근 주민이 나눠 먹고, 경로당이나 요양원 등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11월 초까지 거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 수확이 이뤄진다.
    더 오래 두고 보면 좋겠지만, 홍시가 돼 떨어질 경우 길거리를 어지럽히고 통행하는 주민이나 차량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수확을 서두른다.
    이 지역은 1만9천400그루의 감 가로수가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가을이면 연주황 감을 주렁주렁 매달아 풍요로운 수확의 기쁨을 선사한다.
    군은 2004년 '가로수 조성·관리 조례'를 제정, 주민 스스로 감 가로수를 돌보게 하고 있다.
    병해충 방제는 군청에서 공동으로 실시하지만, 나무의 상태를 수시로 살피면서 물과 영양제 등을 공급하는 것은 오롯이 주민 몫이다.
    군 관계자는 "집 주변 감나무를 이웃이 함께 돌보고, 수확의 기쁨을 공유하면서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감 작황은 폭염과 가뭄 등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평년작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수는 "가뭄 여파로 감 크기는 다소 작지만, 수확량은 작년보다 다수 늘 것 같다"며 "맛있는 홍시를 즐기려면 다음 달 초순까지 감 수확을 끝마쳐 달라"고 말했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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