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상선[011200]이 내년 1월부터 기존 운임에 더해 유가할증료를 받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22일 부산 중구에 있는 부산지사에 지역 화주들을 초청해 해운시황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항공업계에서는 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유가할증료를 받고 있지만, 해운업계는 기본 운임에 포함시킨 형태로 유가 상승분을 소화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날 설명회에서 유가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유가할증료를 새롭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화주들에게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머스크, MSC 등 글로벌 선사들도 별도로 유가할증료를 받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라면서 "어떤 방법으로 어느 수준에서 유가할증료를 부과할지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 밖에도 설명회에서 2020년 1월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와 관련한 업계 동향과 현대상선의 준비 현황 등을 설명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약속했다.
김수호 현대상선 컨테이너사업 총괄 전무는 "매 분기 부산지역 화주들과 현안을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화주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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