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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수산' 이름 무색한 농어촌공사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어촌공사 어촌예산 2.4%·농수산유통공사 수산 자체사업 '전무'


(나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수산·어업 분야 사업 실적이 농업과 비교해 미미한 수준으로 어촌·수산 분야 사업 분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호(부산 해운대을)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농어촌공사 2017년 전체예산 4조1천57억원 중 어촌수산분야 사업 비율은 2.4%인 1천4억원에 그쳤다.
이마저도 현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과 어촌개발사업 등의 증가에 의한 수치로 2014년 0.8%, 2015년 0.9%, 2016년 1% 등을 기록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aT)는 2017년 예산 1조9천300억원 중 수산분야 예산은 53억 원에 불과했다.
aT의 수산분야 사업은 1건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공사의 자체사업이 아닌 해양수산부가 위탁한 '수산물 해외시장개척사업'이다.
윤 의원은 "어촌이 소멸 고위험지역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업대상에 어촌과 수산을 포함해 놓고도 관심과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어촌과 수산분야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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