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샹산포럼에 북한 참가…송일혁 北군축연구소 부소장 방중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한반도 비핵화 논의 속에 북한이 중국 국방부 주최의 군사관련 국제포럼에 참가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일혁 조선군축평화연구소 부소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22일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 항공편을 통해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주중 북한대사관과 중국 측이 마련한 차량 편을 이용해 시내 방면으로 이동했다.
중국 측은 이날 송 부소장이 도착하자 귀빈실을 통해 맞이하는 등 극진히 환대했다.
북한 대표단은 이번 방중기간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군사과학학회와 중국국제전략학회가 공동 개최하는 샹산(香山)포럼에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소식통은 "이번에 온 북한 대표단은 샹산포럼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북중간에 군사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산하 조선군축평화연구소 부소장인 송일혁은 2015년 아시아·태평양안보협력회의(CSCAP)에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해소와 북미 평화협정 등을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샹산포럼에는 한국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포럼 기간 남북간 접촉 여부도 주목된다.
포럼에는 15개국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30여 개국의 인사들이 참석하며 '동북아 안전 신국면' 세션도 마련돼 중국과 북한 등 관련국들의 의견 개진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샹산포럼은 중국 국방부와 외교부가 지원하는 행사로 국제 안전과 아태 안전을 주된 의제로 하고 있다.
2006년에 시작돼 2년마다 개최돼오다가 서방 주도 '샹그릴라 대화'에 대응하고자 2014년 연례행사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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