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 의료분쟁 6년간 810건…중국 환자가 ⅔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의료관광 시장이 커지면서 외국인환자 의료분쟁도 증가하고 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최근 약 6년간 외국인환자의 상담, 조정·중재신청 등 의료분쟁 접수 건수는 81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111건, 2014년 162건, 2015년 128건, 2016년 137건, 2017년 147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중재원에 들어온 의료분쟁 건수는 125건이었다.
신청인 국적별로 보면 중국 환자가 538건으로, 전체 의료분쟁의 66.4%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인 72건, 베트남인 41건, 몽골인 22건, 러시아인 17건 등의 순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성형외과가 1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 70건, 산부인과 60건, 치과 55건, 내과 40건 등이었다.
최도자 의원은 "외국인환자와 국내 병원 간에 의료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통역·상담인력 보충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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