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관세청으로부터 수출입안전관리우수공인업체(AEO: 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AEO 인증은 각국의 세관 당국이 세계관세기구(WCO)의 수출입 공급망 안전관리 기준에 근거해 법규준수, 내부통제 등 4개 분야 기준을 충족한 우수 수출입 관련 업체에 부여하는 국제인증제도다.
이번 AEO 인증 획득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물품 검사 비율이 축소되고, 서류 제출이 생략되는 등 신속한 통관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원부자재 대부분을 수입한 뒤 최종 제품인 의약품을 전량 수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입 경쟁력이 개선될 뿐 아니라 재고 비용 등을 절감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온도에 민감한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는 통관 절차가 길어지면 손상의 우려가 있다. 또 원부자재 공급이 늦어지거나 문제가 생길 경우 생산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원부자재를 공급받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의 경우 원활한 통관이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다.
AEO 인증을 받은 업체는 신속 통관, 각종 관세조사 원칙적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데, 이 혜택은 AEO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한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19개국에서도 동일하게 주어진다.
김태한 사장은 "AEO 인증 획득으로 신속한 통관이 가능해져 글로벌 사업이 대부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뿐만 아니라 고객사 및 환자들이 바이오의약품을 적기 공급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