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고시원 방화 살인 사건' 발생한 지 10년
(서울=연합뉴스) 독자팀 = 2008년 10월 20일 오전 8시 15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D 고시원.
2003년부터 이 고시원에 살고 있던 정상진(40) 씨가 자신의 침대에 불을 지른 뒤 놀라 대피하던 사람들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화재로 고시원의 세 층이 탔고, 중국 동포 여성 등 6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정 씨는 예비군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향토 예비군법 위반으로 부과된 벌금 150만 원과 고시원비, 휴대전화 요금 등을 내지 못하게 되자 "세상이 나를 무시한다. 살기가 싫다"며 '묻지 마 살인'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는 2009년 5월 12일 1심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된 뒤 항소하지 않았다.
사건 후 사실상 무허가 숙박시설로 이용되는 고시원의 실태가 조명됐고, 2013년부터는 고시원과 노래방 등도 의무적으로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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