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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총장 "무역긴장 완화않으면 수백만명 실직, 대혼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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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총장 "무역긴장 완화않으면 수백만명 실직, 대혼란 온다"
트럼프·시진핑 참석하는 G20정상회의 때 '정치적 해결' 촉구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무역전쟁의 파국적 결과를 막기 위한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아제베두 총장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 연설에서 "공격과 보복에 끝이 안 보인다"며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 실질적인 리스크가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세계 경제 1, 2위인 미국과 중국이 고율 관세를 주고 받으며 벌이는 무역전쟁을 두고 하는 말이다.
WTO 이코노미스트들은 국제무역에서 협력이 완전히 붕괴하면 관세가 급격히 인상돼 세계 무역 성장의 17%, 세계 경제 성장의 1.9%가 깎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제베두 총장은 "이런 영향으로 노동자, 기업, 지역사회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에 심각한 혼란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잠재적으로 노동자 수백만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고 기업들은 새로운 상품, 지역사회는 성장의 새로운 원천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제베두 총장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 현재 글로벌 무역체계에서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는 지적에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다음 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이 해법을 도출하는 데 노력하기를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G20 회의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제베두 총장은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 통상협력에 대한 재결의가 없다면 우리는 다자무역 체계에 심각한 해악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경제적 대가가 극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금까지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했으며 그보다 많은 추가 관세를 경고하고 있다. 중국은 1천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맞불 관세를 물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공격적으로 미국 기술을 훔치고 현지에 진출한 미국 기업에 협력을 강요해 기술을 빼돌린다고 비난해왔다.
그는 WTO가 중국의 불공정 관행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미국이 WTO를 탈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며 WTO의 개혁을 촉구하기도 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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