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U총회 참석 北리종혁 "조미공동성명 이행 입장 확고"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한 리종혁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조국통일연구원 원장이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성의있게 이행하겠다는 북한의 입장을 밝혔다.
리 원장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39차 IPU총회 일반토론 연설에서 "조미공동성명을 책임적으로 성의있게 이행해나가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결심과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의 지속적 발전은 평화적 환경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올해 3차례 진행된 북남 수뇌 상봉에는 통일 강국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민족의 의지가 남김없이 과시되었다"며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의미를 강조했다.
리 원장은 "이 자리를 빌어 모든 성원국이 조선반도 정세전환의 세기적 기회를 귀중히 여기고 조선반도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리라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며 IPU 회원국들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IPU 총회에서는 남북 대표단이 따로 일정을 잡고 남북국회회담 개최 방안과 국회 차원의 협력을 논의하는 등 남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하루 전날 일반토론 연설을 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황하가 만 번을 꺾여 흘러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만절필동(萬折必東)이 뜻하는 바대로 우리가 모두 원하는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 역시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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