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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달러 대신 유로·위안화로 외환 거래
엘 아이사미 부통령 "美 경제·금융 제재 탓"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가 공식 외환 거래에 달러 대신 유로와 위안화를 사용한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렉 엘 아이사미 경제담당 부통령은 전날 국영방송을 통해 앞으로 국제적인 외환 거래에 미 달러화 대신 유로, 위안화를 비롯해 다른 태환 통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경제·금융 제재 탓에 베네수엘라가 다른 나라 또는 투자자들과 달러로 외환 거래를 하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진 데 따른 조치다.
엘 아이사미 부통령은 "환율과 국가 금융 시스템에 의해 부여된 신용은 유로, 위안, 다른 태환 통화로 계산될 것"이라며 "갈수록 달러 사용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를 위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20억 유로를 국내 외환시장에 공급하도록 명령했다.
아울러 모든 은행이 정부의 환율 설정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과거에는 중앙은행과 4개 민간 은행만이 환율 설정 경매에 참여할 수 있었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하락 속에 살인적인 물가상승과 극심한 식품·생필품난을 겪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15년간 이어져 온 베네수엘라 정부 주도의 외환 통제 시스템이 교역과 산업이 제대로 기능하는 것을 막는 주요 장애물이라고 지적해왔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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