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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총기반입 금지'에 스코틀랜드 반대 왜?…"고객 끊길라"
암사슴 사냥철에 독일 등 부자 외국 사냥꾼들 지역 관광업계 '큰 손'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암사슴 사냥철을 앞두고 유럽 일부 항공사들이 영국행 항공기에 총기 반입을 금지해 사냥꾼과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관광 시장에서는 사냥 여행을 오는 부유한 외국 사냥꾼들이 핵심 고객이다.
하지만 오는 21일 시작되는 스코틀랜드의 암사슴 사냥철을 앞두고 최근 독일 루프트한자, 벨기에 브뤼셀항공 등 일부 유럽 항공사들은 영국행 항공기에 총기 반입을 금지하는 방침을 정했다.
영국 공항에서 현지 관리들과 사냥 무기 수입과 관련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루프트한자는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공항과 글래스고 공항으로 가는 항공기에 이 같은 총기 금지 조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브뤼셀항공도 영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에 총기 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정부는 유효한 허가증을 소지한 방문자들은 총기 소지가 허용된다면서 법이 이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루프트한자 측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의 관련 단체들도 외국 사냥꾼 방문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스코틀랜드 교외스포츠 관광그룹은 독일 사냥꾼들이 야외스포츠 팬들의 대규모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사냥·보호협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스코틀랜드 정부,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들은 항공사들의 무기 반입 금지는 법적 근거가 없으며, 이 같은 조치가 확대되면 스코틀랜드, 더 나아가 영국의 교외스포츠 관광업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에서 '야외스포츠 영국' 쇼 채널을 운영하는 찰리 저코비는 사슴 사냥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가능한 한 빠르고, 인도적으로 죽이는 것이라면서 만약 빌린 소총을 사용하게 되면 사슴을 다치게 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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